미국과 한국, 두 세계를 잇는 UX 연구원, 양사랑 님을 만나다

미국과 한국, 두 세계를 잇는 UX 연구원, 양사랑 님을 만나다

잘 일하고, 잘 쉬는 법을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

오늘의 편지 속에는...


미국 시장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한국 기업이 그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떤 관점이 필요할까요?

이번 라피레터에서는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지금은 한국에서 글로벌 UX 리서치를 이어가고 있는 양사랑 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문화 사이를 오가며, 사용자를 관찰해온 실무자의 시선 속으로 — GO GO!


🎧 사랑 님, 요즘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현재 SpoonLabs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Vigloo에서 글로벌 UX 리서처로 일하고 있어요. 미국 사용자들이 왜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스토리에 끌리는지 여러 방법으로 리서치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게 주요 업무예요.

특히 숏폼 드라마는 1~3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스토리의 밀도”가 정말 중요한 콘텐츠예요.짧지만 몰입력 있는 콘텐츠를 위해, 사용자의 니즈와 맥락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답니다.

🌍 미국에서 시작된 커리어, 지금은 한국에서 글로벌을 연구 중이에요


미국 웰니스 IT 기업 델로스(Delos)라는 회사에서에서 UX 리서처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조명, 공기청정기, 스마트홈 시스템 등 B2B와 B2C 제품을 넘나들며 다양한 리서치 경험을 쌓았고요.

그러다 보니 ‘미국 시장을 아는 한국 UX 리서처’라는 저만의 강점을 살려, SpoonLabs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죠.

미국에서는 이민자였기 때문에 늘 제3자의 시선으로 사회를 봤고, 지금은 그 경험을 한국 팀에 공유하며 글로벌 유저의 맥락을 한국의 언어와 정서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 숏폼 콘텐츠, 왜 지금 주목해야 할까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처럼, 짧은 콘텐츠가 익숙해진 요즘. 숏폼 드라마는 이 흐름 속에서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입니다.

한 회가 1-3분 내외로 구성되고, 전체 드라마가 한 두시간 안에 끝나는 구조라 짧은 시간 안에 스토리를 압축해 전달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숏폼 콘텐츠의 본질은 짧지만 강한 몰입력! 레거시 미디어 (드라마, 영화)나 웹드라마와는 다른 아예 성질이고, 굉장히 빠르게 크는 시장이기 때문에 처음 들어보셨다면 한번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흥미로워요!

🌐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국은 단일 시장이 아니에요. 지역·인종·종교·사회계층별로 매우 세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서부, 동부, 남부, 중부의 소비 패턴도 다 다르고요.

그래서 특히 B2C나 DTC 비즈니스 모델인 기업은 미국 시장을 그냥 ‘미국 전체’를 하나로 보기보다는 훨씬 더 세분화된 타깃을 정하고, 그에 퍼소나가 정말 그 서비서나 제품의 타겟 유저가 맞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랑 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어떤 실무자일까요?

저는 관계 지향적인 실무자예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편안해야,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일하는 동료들, 협업자,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교류가 많이 없는 팀원들까지도 먼저 인사를 하거나 관계 형성을 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매일 출근을 해서 회사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게 어렵지 않지만, 재택근무를 할 땐, 타 팀 동료들과 온라인 커피챗을 정기적으로 잡고, 슬랙에서 이모지를 자주 쓰거나 리액션을 많이 하는 것도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됐어요.

💬 저처럼 내향적인 실무자에 추천하는 꿀팁 한 가지가 있으시다면?


먹을 거 나눠주기. 진심이에요. 싫어할 사람이 없잖아요? (웃음) 맛있는걸 나눠주거나 커피를 쏘면 따로 스몰토크 주제를 짜내지 않아도 아이스브레이킹이 됩니다!

내향적인 실무자분들 중에서 특히 관찰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회에 팀원들이나 협업자들의 음식이나 커피 취향을 한번 캐치해보세요.

✨ 앞으로 어떤 실무자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저는 같이 일하면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웃음) 효율적인 협업을 중시하는 과정과 사업에 유익한 결과,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잇는 리서처라는 인식이 남았으면 좋겠네요

🎯 마지막 질문!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30억? 50억? 그 정도론 회사를 못 떠나요. 저는 그냥 지금처럼, 하지만 더 즐겁게 계속 회사를 다닐 것 같아요.

근데 만약 진짜 당첨된다면… 솔직히 백화점 VIP 다이아 티어 한 번 찍어보고 싶고요. 제니가 간 Amangiri호텔도 너무 가보고 싶어요. 1박에 몇 백만 원 하는 곳인데 그냥 한 번쯤은, 재미로요. (웃음)


💬 이런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가요?
사랑님처럼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며 자기만의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우리 커뮤니티에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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